
직물이 아닌 것으로 직조하기
목재와 금속으로 구현한 위빙 레퍼런스 살펴보기
2025년 4월 17일
목재를 활용한 위빙 디자인
1. 라탄
우드 위빙 하면 가장 대표적인 소재는 라탄일 것이다. 라탄은 동남아 열대지방에서 주로 자라는 야자과의 식물로, 줄기가 길고 유연하며 내구성도 뛰어나 가구와 공예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얇은 라탄 줄기를 지그재그로 엮어 만든 바스켓이나 조명, 의자 등을 친숙하게 볼 수 있다.

사각, 팔각 짜임 등 짜임의 방법에 따라 패턴이 다양하다. 엮은 면을 프레임에 걸어 실내 파티션이나 가구 도어로 활용하면, 공간에 이국적인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2. 우드 베니어
인테리어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우드 위빙 디자인은 베니어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얇은 스트립 형태로 길게 재단한 무늬목을 한 줄씩 엮거나, 아래 사례처럼 각재를 배치해 앞뒤로 교차시켜 직조하기도 한다. 큼직하고 시원한 직조가 형성되며 훨씬 역동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난다. 틈새를 지나는 빛과 직조의 흐르는 듯한 굴곡이 공간을 부드럽게 통합시켜 준다.

건축가 반 시게루가 설계한 오사카 쿠시노야 식당. 직조된 우드 스트립이 벽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며 입체적인 매트릭스를 형성한다. 직조를 성글게 해서 띄워진 부분까지 패턴처럼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천장에서의 느슨함은 유기적인 형태로 형성되며 공간에 더욱 새로운 감성을 불어넣는다. 이처럼 베니어의 폭이나 직조의 정도에 따라 유연한 표현이 가능하다.


3. 종이
쿠시노야 사례와 같은 해 2011년, 반 시게루가 밀란 디자인 위크에서 에르메스와 협업해 선보였던 종이 파빌리온도 위빙의 역동성을 잘 보여준다. 수직으로 놓인 종이 튜브에 길게 자른 흰색의 종이를 수평으로 엮어 벽을 마감한 것으로, 지관을 타고 흐르는 종이의 아우라가 매력적이다. 공간을 부드럽게 닫으면서, 투과성이 있는 종이와 직조된 틈새가 주는 개방성 덕분에 답답하거나 단조롭지 않다.


금속의 구조적 위빙
메탈 패브릭
메탈도 위빙이 가능하다. 판판하고 강인한 이미지 때문에 쉽게 상상이 안 갈 수 있지만, 이름에 패브릭이 붙은 것도 있을 만큼 위빙 디자인에서 빠지지 않는 소재다. 메탈 패브릭은 건축에서 보통 건물 외장을 감싸는 더블스킨 용도로 사용한다. 열 차단 기능으로 에너지 절감과 함께 장식적 효과도 뛰어나 특별한 파사드를 만들기에 좋다. 더 유연한 타입의 메탈 메시는 드레이프성이 패브릭 못지않아 실내의 커튼으로도 많이 쓰인다. 재료 자체는 금속이니 강인하고 안전하면서 조형성까지 갖춰 형태적인 확장이 자유롭다.


헤더윅 스튜디오가 설계한 병원 건물의 입면. S자 모양으로 휘어진 108개의 정사각형 패널을 조립해 만들었다. 볼륨감이 넘치는 이 파사드를 위해 선택된 재료는 메탈 패브릭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와이어를 촘촘하게 엮어 짠 것. 이름처럼 건물을 든든하게 감싼 이미지가 재료의 특성과 잘 어울린다. 제작 과정은 볼륨의 메탈 바디 믹스테잎에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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