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의 두 얼굴 #2

총 7가지의 친환경 소재 - 목재, 종이, 흙, 패브릭, 식물・균류, 해조류, 플라스틱을 천연/재활용으로 나눠 관련된 샘플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식물・균류}, {해조류}, {플라스틱}의 두 갈래를 살펴봅니다.

2024년 12월 16일

지난 <친환경의 두 얼굴> 1편! 모두 잘 보셨나요? 친환경의 가장 대표적인 키워드인 천연, 재활용으로 나눠서 소재들을 살펴봤는데요. 두 갈래 안에서도 형태와 가공 방식에 따라 가지를 치기도 하고, 또 다른 소재와 한 지점에서 만나기도 하고, 이렇게 얽히고 설키면서 뻗어가다 보면 지구상에 있는 모든 소재를 연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소재를 하나씩 채워가면서 거대한 맵을 그려보고 싶군요. 같이 그려보실래요?😆

이번 편에서는 {식물・균류}, {해조류}, {플라스틱}의 두 갈래를 살펴봅니다. 나머지 목재, 종이, 흙, 패브릭이 궁금하다면 먼저 발행된 친환경의 두 얼굴 #1 을 확인해 주세요! 링크된 *믹스테잎을 통해 샘플의 구체적인 사례를 볼 수 있어요!

❋ 믹스테잎은 콩크 온라인 콘텐츠입니다. 콩크 마스터 구독 후 즐겨주세요🍄


5장. 식물・균류

버섯과 대마는 친환경 소재에서 빼놓지 않고 다뤄졌던 소재다. 올해는 특히 둘의 건축적 가능성을 확고히 알린 해이기도 하다. 균사체는 우주 건축으로 뻗어가고 있고, 대마는 단열과 흡음을 책임지는 착한 건축 자재로 다시금 주목받았다. 한편으론, 스위스 디자이너 파울라가 대마와 건초 섬유질을 이용해 만든 마스크팩을 통해 친환경 제품의 대안을 보여주기도 했다.

식물성 코팅제로 개발된 감 가죽은 비건가죽 시장에 새로운 활로를 뚫었다. 국내 최초 ECOCERT(국제친환경인증)을 취득하며 올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코팅이 비건가죽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만큼, 감 가죽이 윤활유가 되어줄지 대체 가죽의 다음이 기대된다.

Ximena Garrido-Lecca <Inflorescence>
Ximena Garrido-Lecca <Inflorescence>

천연: 지구를 이롭게 하는 유기물들

  1. 버섯 균사체

    [스터디] 버섯 균사체 (a.k.a 마이셀리움)공간 디자인을 위한 버섯 균사체

  2. 대마

    헴프크리트로 지은 집, 지문도시건축흡음 플라스터, 완전한 공간 경험을 위한 방법

  3. 수세미와 쪽

    수세미 파빌리온작물로 전시 꾸리기전라도 바다의 선물, 나주의 쪽염색

  4. 감(열매) 가죽

    코팅을 완성한 비건 가죽!

재활용: 떨어진 이파리도 다시 보자

  1. 섬유 부산물로 만든 마스크팩, Paula

    Hay, Hemp 같은 자연 재료로 만든 건조 형태의 마스크팩

  2. 꽃잎과 건초로 만든 벽지

    오스트리아의 자연 풍광을 담은 소재, 오가노이드

  3. 찻잎을 넣은 송진 패널

    소나무와 찻잎, 어바웃매터

  4. 과육의 재활용, 비건가죽

    망고 과육으로 만드는 망고 가죽이제는 나뭇잎으로 만든 가죽까지

6장. 해조류

천연자원 중 가장 성장세를 보이는 소재는 해조류다. 알긴산과 한천이 주요 원료로 우뚝 선 가운데, 갑각류의 키틴이나 홍합의 단백질 접착제 등 다양한 해산물의 성분을 활용한 바이오 소재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 초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선보인 최수양 디자이너의 알가텍스 전시는 한천의 조형적 가능성을 제시하며 내구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먹고 폐기되는 굴 껍데기도 가루화되어 많은 작가들의 조형 재료로 쓰이고 있고, 국내 스튜디오 위켄드랩 역시 굴 껍데기를 활용한 건축용 타일을 올해 새롭게 소개했다. 나아가서는 콘크리트의 원료를 해산물 껍데기로 대체할 가능성을 실험 중이다. 껍데기가 주인공인 소재 개발은 이제 시작이다.

미카오션스 그린쉘 타일
미카오션스 그린쉘 타일

천연: 성장하는 바다 생물들

  1. 해초보드

    해초로 지은 집

  2. 알지네이트와 한천

    해조류의 조형적 가능성, 최수양 디자이너해조류와 닥섬유의 결합, VORTEX3세대 바이오매스, 해조류

재활용: 해산물 먹고 양갱 먹고 그다음

  1. 껍데기 1) 굴 패각 파우더

    버려진 굴을 구하러 온 구(ㄹ)원자

  2. 껍데기 2) 자개

    경상도 바다의 선물, 통영의 나전칠기와 그린오션스전통을 잇는 현대 가구 (feat. 자개)

  3. 한천 찌꺼기로 만든 펄프 패키지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진 펄프 패키지

7장. 플라스틱

플라스틱은 친환경에서 가장 큰 화두에 있는 핵심 소재다. 재활용 플라스틱 판재는 이제 재활용의 가치를 넘어 월등한 수준의 디자인을 보여준다. 다양한 패턴과 함께 강도까지 뒷받침되어 실내는 물론 외관까지 장식할 준비를 마쳤다. 최초로 재활용 플라스틱 외장 클래딩을 개발한 네덜란드의 프리티 플라스틱은 올해 MVRDV의 오피스 빌딩 프로젝트를 통해 주목받기도 했다. 재활용 판재가 디자인 소재로서 역량을 다지는 동안,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바이오 플라스틱 연구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유망한 재료는 생물 고분자, 그중에서도 셀룰로오스다. 박테리아 셀룰로오스 가죽이 바이오 텍스타일로 떠오르고 있고, 미생물 발효와 박테리아 유전자 조작을 통한 대체 플라스틱 연구가 발동 중이다. 일각에서는 폐플라스틱을 식품으로 전환하는 연구도 벌어지고 있으니, 플라스틱 쓰레기의 미래가 더욱 궁금해진다.

Mother of Pearl Collection, Plasticiet
Mother of Pearl Collection, Plasticiet

천연: 바이오 소재는 생물 고분자로부터

  1. 아세테이트, 셀룰로오스

    논 알러지 플라스틱, 아세테이트아세테이트로 만들어진 립밤 케이스

  2. PHA, 미생물

    다시 땅으로 돌아가거라 (feat. 생분해성 필라멘트)

  3. 전분 펠렛, 단백질과 탄수화물

    데이원랩, 천연 고분자 펠렛

재활용: 플라스틱 쓰레기 다시 쓰기

  1. 재활용 플라스틱 판재

    아티스트 10팀의 재활용 플라스틱 판재 작업기 (2022 서울디자인페스티벌)국내에서 재활용 플라스틱 판재를 쓰고 싶다?

  2. 재활용 PLA로 하는 3D 프린팅

    [스터디] 3D 프린팅과 친환경의 상관관계재활용 플라스틱도 소화 가능한 3D 프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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